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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악당은 태어나지 않는다. 만들어질 뿐이다." - 영화 위키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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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MDB

새로운 매혹과 갈등이 스며든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Wicked)*가 스크린을 향해 날아올랐다. 이 영화가 단순한 마법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거라는 건 예고편에서 이미 충분히 감지된다. 초록 피부의 엘파바와 금발의 글린다가 어떻게 만났고, 왜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서사가 대형 스크린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모두가 기대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출처:유니버셜 픽쳐스 유튜브

예고편의 첫인상: 마법이 새로 태어나다

예고편은 마치 주문을 외우듯 신비로운 비주얼로 시작한다. 옥빛 광채를 내뿜는 엘파바의 등장과 함께 그녀가 가진 특별함이 강조된다.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초록 피부가 "이상함"으로 치부되며 격리된 삶을 살았음을 암시한다. 이는 단순히 마법 소녀의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꼬집는 작품임을 암묵적으로 드러낸다.

반면, 글린다의 등장 장면은 반짝이는 황금빛 의상과 함께 빛나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며, 그녀가 얼마나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인지를 보여준다. 이 두 캐릭터가 대조되며 엮이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예고편의 선언처럼 보인다.


출처:유니버셜 픽쳐스 유튜브
출처:IMDB
출처:IMDB

음악: 영혼을 흔드는 멜로디의 귀환

Defying Gravity가 배경음으로 흐르는 순간,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 노래는 이미 브로드웨이 팬들에게는 성가(聖歌)와 같은 존재지만, 이번 영화 버전에서 새롭게 편곡된 부분이 추가되었다. 특히, 엘파바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 살짝 등장할 때, 노래가 그녀의 감정을 얼마나 강렬하게 담아낼지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출처:IMDB

비주얼과 제작진: 한계를 뛰어넘는 판타지

한 마디로, "미쳤다." 위키드의 비주얼은 기존의 판타지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레미제라블을 연출한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디테일에 강박적인 완벽함을 부여했다는 게 한눈에 보인다. 에메랄드 시티는 반짝이는 네온 컬러와 고딕적 건축 양식이 혼재된 미래도시처럼 그려졌고, 드넓은 오즈의 초원은 숨 막히는 풍경미를 자랑한다.

특히, 엘파바의 빗자루를 타는 비행 장면은 단순한 "마녀의 비행"이 아니라 자유와 저항의 상징으로 시각화되었다. 이 영화의 제작진은 "기술과 예술이 만난다면 무엇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제시하려는 듯하다.


출처:유니버셜 픽쳐스 유튜브
출처:유니버셜 픽쳐스 유튜브

캐스팅: 완벽한 마녀와 요정

신예 아리아나 데보스가 엘파바로, 그리고 플로렌스 퓨가 글린다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데보스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엘파바의 상징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반면, 플로렌스 퓨는 글린다의 반짝이는 외모 뒤에 숨겨진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라고.


출처:유니버셜 픽쳐스 유튜브

위키드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1fkU90eHmls

 

기대되는 요소와 논쟁거리

위키드 예고편은 이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과연 이 영화가 원작 뮤지컬의 진한 감동을 100% 살릴 수 있을까? 뮤지컬의 팬들은 영화가 브로드웨이의 원작을 얼마나 충실히 재현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또, 영화라는 매체가 뮤지컬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관객과의 직접적인 연결을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출처:IMDB

결론: 마법은 준비됐다. 이제 당신의 마음을 열 차례다.

예고편은 확실히 성공적이었다. 위키드의 마법이 단순히 환상적인 시각 효과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주제를 담아내며 관객의 심장을 울릴 준비를 마쳤다는 인상을 남겼다. 초록빛 스펠에 빠질 준비 됐어?


그럼 당신이라면, 엘파바의 선택에 공감할 것 같아? 아니면 글린다의 길을 따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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