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란 말만 들어도 신비로운 모험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떠오르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선사한 이 마스터피스에는 수많은 숨겨진 이야기와 제작 비하인드가 숨어 있어. 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면, 다시 보고 싶어질지도 몰라!

1. 애초에 기획이 없던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원래 “센과 치히로”를 만들 생각이 전혀 없었대. 그가 여름마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가곤 했는데, 그중 10대 소녀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가 없다는 걸 깨닫고 이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해. 치히로의 모습은 이 소녀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고,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그저 “감독의 또 다른 상상”이라기보단 지극히 현실적인 성장 영화의 요소를 가지고 있어.

2. 치히로의 이름은 일본의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다
치히로(千尋)는 일본어로 "깊이"나 "수많은 경험"을 의미하는데, 이름 자체가 주인공이 이 세계를 통과하며 얻게 될 깊이 있는 경험과 성장을 상징해. 그리고 센(千)은 일본의 전통적 금전 단위에서 나오는 천(千)에서 따온 건데, 치히로가 갑자기 ‘센’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으며 마치 소유물처럼 다뤄지는 모습은 자본주의의 차가운 면모와 잃어버린 정체성을 암시하는 비유적 장치이기도 해.

3. 기괴하고 독특한 캐릭터들, 이유가 있다!
유바바, 가오나시, 돼지로 변한 부모님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모습은 일본의 다양한 민속설화와 전통신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 특히 가오나시는 소비사회의 탐욕을 상징하는 캐릭터로서, 무작정 많은 걸 삼키고 욕망을 채우려 하는 모습이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줘. 그래서 가오나시가 치히로와 만나며 변화하는 과정은 욕망을 절제하고 진정한 관계를 추구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


4. 미야자키 감독의 손으로 그려진 영화의 결정적 순간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이 미야자키 감독의 직접적인 손길을 거쳤는데, 특히나 치히로가 하쿠의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은 그가 직접 애니메이션으로 그린 장면이라고 해. 이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감독은 치히로가 어떻게 감정을 표현할지 일일이 분석하고 세심하게 표현했는데, 덕분에 치히로의 감정이 더 깊고 진하게 전달되었지.

5.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스코트가 된 명대사
“힘내, 치히로!” 이 한마디는 일본의 수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때 자주 인용되곤 해. 미야자키 감독은 한 번이라도 ‘주인공이 진심으로 힘을 내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결과 이 대사가 나온 거야. 지브리 스튜디오는 이후에도 이 대사를 활용해 팬들에게 꾸준히 힘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어.

6. 오스카의 선택을 받은 이유
이 영화는 2003년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았어. 사실 당시 오스카 심사위원들 중 일부는 자막 있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기 힘들었다는 후문이 있어. 하지만 "센과 치히로"는 그런 언어 장벽을 넘어서 시각적 스토리텔링과 강렬한 상징성으로 평가받아 결국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지. 이 영화 이후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서구에서도 급상승하게 됐어.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단순히 치히로의 성장기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인간 본성과 욕망, 그리고 정체성의 의미를 탐구하게 만들어. 다시 본다면 또 다른 각도로 감상할 수 있을 거야.
미야자키 감독이 왜 “애니메이션은 오로지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했는지 이제 조금 이해가 되지?
2024.11.10 - [영화 리뷰]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 리뷰 "누구나 겪는 두려움과 용기의 여정"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 리뷰 "누구나 겪는 두려움과 용기의 여정"
개요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2001년 애니메이션 걸작으로, 어린 소녀 치히로가 우연히 부모와 함께 신비로운 세계에 갇히며 겪게 되는 모험과 성장을 그립니다. 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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